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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08-30 00:00
김정일 위원장의 최근 중국방문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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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위원장의 최근 중국방문의 의미

8 30일 이북의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일 위원장께서 후진타오 중국주석의 초청에 의하여 826일부터 8 30일까지 중국을 비공식 방문하였으며 27일 후진타오 주석과 장춘에서 정상회담을 했다고 발표하였다. 이번 김정일 위원장의 중국방문은 지난 5월 중국을 방문한 후 3개월 만에 전격 이루어진 아주 의미심장한 방문이다. 그 의미를 분석해 본다.

첫째로, 이번 김정일 위원장의 중국방문은 북경이 아니라 김일성주석의 <항일혁명전통>이 어려있는 동북의 길림성과 흑룡강성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곳 동북지역은 김 주석께서 청년시절 항일혁명을 벌린 곳이며 중국의 노혁명가들과 친분을 맺은 혁명의 성지이다. 후 주석은 만찬연설에서 동북지역의 어디에나 김 주석의 “혁명의 발자취가 역력히 어려있다”고 지적하고 김 주석께서 “오랜 기간의 투쟁을 통하여 조선의 독립을 이룩하시었을 뿐 아니라 중국혁명승리에도 커다란 기여를 하시였다.”고 지적하였다. 김정일 위원장도 연회연설에서 길림성과 흑룡강성은 김 주석께서 “중국동지들과 함께 피어린 항일혁명투쟁을 벌리신 불멸의 발자취가 어려있는 것으로 하여 우리 인민의 마음속에 소중히 간직되어 있는 잊을 수 없는 역사의 땅이며 조중친선의 증견자이다.”라고 답하였다.

그러면 작금에 와서 왜 하필이면 이 두 나라의 노혁명가들의 항일혁명전통이 어려있는 이 동북지역에서 두 최고지도자가 정상회담을 했을까? 그것은 옛 일제가 벌렸던 것과 똑같은 침략행위를 지금의 제국주의연합세력들이 중국과 코리아반도를 상대로 벌리고 있기 때문이다. 작금의 제국주의연합세력들이 천안함침몰사건을 계기로 노골적으로 코리아반도에서 전쟁을 계획하고 대대적인 전쟁연습을 동해와 서해에서 계속 벌리고 있고 이명박 정권은 <통일세>까지 받아 이북정권을 노골적으로 전복시킬 계획을 갖고 돌격대노릇을 하는 엄혹한 정세 속에서 이북과 중국의 두 정상은 다시 <반제투쟁>을 다짐하기 위하여 이 역사적인 항일혁명의 성지에서 모인 것이 아닐까? 만약 이북이 제국주의연합세력에 의하여 점령당하여 이남처럼 미국의 속국이 될 경우 중국의 동북 땅은 군사기지로 변화되어야 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중국의 국방비가 엄청나게 들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중국의 동북 땅에 사는 중국시민들은 중국정부가 미국에 끌려 다니며 이북을 경제 제재하는데 동조하는 것을 보고 노골적으로 중국정부를 비판했다고 한다. 이북이 제국주의세력들의 고립압살정책으로 제제를 받으며 모든 고난을 감수하며 제국주의연합세력과 60여년을 싸워 승리하여왔기 때문에 중국의 동북 땅이 안전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인데 만약 이북이 잘못되면 자신들에게 전쟁의 참화가 다시 몰아칠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참으로 옳은 지적이라고 생각한다. 김 주석의 “동북지방에서의 항일혁명투쟁으로 중국혁명승리에도 커다란 기여를 했다”고 후주석이 평가한 것처럼 이제 중국당국은 중국의 동북지역의 안전유지에 이북이 큰 기여를 해왔다고 재평가하는 것 같다. 또한 중국이 동북지역에 군사기지를 건설하지 않고도 마음 놓고 경제건설에만 몰두할 수 있었던 것은 이북의 피어린 반제투쟁의 덕이었다는 것을 중국당국이 인지하기 시작한 것 같다.

둘째로, 이번 두 최고지도자의 동북지역에서의 정상회담은 “두 나라의 <사회주의건설>을 더 잘 추진시키기 위한 것”이라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중국은 통일된 거대한 국가로서 자신의 필요에 의하여 공산당이 집권한 상태에서도 <개혁개방정책>을 받아들여 경제적으로 획기적인 발전을 이룩하였다. 시장경제를 받아들여 성장위주로 경제를 운영해 오다 보니 발전은 이룩했는데 그늘진 곳이 너무 많이 생겨났다. 빈부의 격차가 심해지고, 지역 간의 불균형 발전에 대한 민중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관리들의 부정부패가 심해지게 되었다. 공산당이 집권한 나라로서 사회주의를 지향하는 중국에서 매일 터지고 있는 수많은 범죄들은 돈이 지배하는 자본주의 나라들과 별로 차이가 없다는 중국민중들의 원성을 사기에 충분하였다. 중국도 돈이 지배하는 사회로 변해가고 있다는데 중국공산당 지도자들이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 돈을 벌기 위해서는 무슨 짓이든지 하는 범죄자들과 부패한 관리들, 돈이 되지 않는 일에는 관심을 돌리지 않는 풍토, 이런 것들이 결국 나라를 분열시키고 종국에는 나라도 망하게 만들 것이라는 위기의식을 공산당지도자들이 느끼기 시작한 것 같다.

한편 이북에서는 작은 나라가 남북이 분단된 데다 미군이 남한에 주둔하고 직접 이북과 적대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역사적 상황에서도 자주노선과 사회주의 노선을 꿋꿋하게 지켜나가고 있고, 민중이 일심 단결되어 있고, 관리들 사이에 부정부패가 없으며, 빈부의 격차가 없이 공평하게 잘 살고 있는 것을 보고 중국 공산당지도자들은 부러웠을 것이다. 그리고 그 조그마한 나라가 유엔을 무대로 세계 앞에 당당하게 자기 소리를 내며 세계의 정의를 부르짖고 있는 것을 보고 놀랐을 것이다. 더구나 그 어려운 역경 속에서도 중국이 깜작 놀랄 정도의 <물리적 억제력>을 발전시킨 것을 확인하고 더욱 기절할 정도로 놀랐을 것이다. 얼마 안되는 생활비를 받고도 나라를 위하여 헌신하는 젊은 이북의 과학자들과 노동자들을 보고 놀랐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이북에는 범죄가 거의 없는 나라이며 순구무후한 사회주의적 인간성을 가진 인간들 자체에 중국 공산당 지도자들은 놀랐을 것이다. 그러한 인간들만이 만들어 내는 이북의 독특한 아름다운 문화를 접하면서 중국시민들은 열광하였다. 중국인들이 이북으로 관광을 가는 것은 기생관광이 아니다. 그들은 오염되지 않은 자연과 인간, 아름다운 문화, 아리랑같은 신비스러운 대 집단무용, 어린이 공연, 등을 보러 가는 것이다.

김정일 위원장은 27일 연회에서 이번 정상회담이 “중국동북지방이 조화롭고 전면적으로 발전된 초보적으로 부유한 <사회주의사회>를 건설하기 위한 투쟁에서 보다 큰 성과를 이룩하리라 확신합니다.” 라고 연설하였다. 이제 중국도 이북의 주체사회주의의 모델을 따라 사회가 조화롭게 전면적으로 발전된 사회주의사회를 건설하는데 중점을 두기 시작하였다는 데 이번 정상회담의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아마 2020년까지 경제벨트로 구상중인 창춘(장춘), 지린(길림), 투먼을 잇는 <창지투개발계획>은 이러한 평등한 사회주의사회를 건설하는데 중점을 둘 것으로 본다.

셋째로, 이번 두 최고지도자의 정상회담은 국제적 및 지역문제들, 특히 동북아시아정세에 대하여 깊은 의견교환을 했다는데 의미가 깊다고 생각한다. 후 주석은 연회연설에서 “전통적인 중조친선은 두 당, 두 나라 인민들의 고귀한 재부이며 조중친선을 시대와 더불어 전진시키고 대를 이어 전해가는 것은 쌍방의 역사적 책임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호응하여 김 위원장은 “조중친선은 대를 이어 계속 강화 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동북아시아와 나아가서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는데서 중요한 문제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만약 제국주의연합세력이 이남정권을 돌격대로 내세워 다시 코리아반도에서 전쟁을 획책할 경우 어떻게 공동대처해 나갈 것인가 심도 깊게 토론했을 것이다. 그 토론 내용 중에는 이북이 그 동안 준비해온 핵무기를 비롯한 최신식 무기들도 일부 소개했을 것이다. 그리고 미국이 아무리 제제를 해도 이북은 자주의 길을 따라 나아갈 결심을 밝혔을 것이다. 이 이북의 자주노선에 중국이 함께 지지했다는데 이번 정상회담의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왜냐면 이북의 자주노선이 바로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세계평화에 기여하기 때문이다.

두 정상은 이북과 중국의 “공동의 관심사로 되는 중대한 국제 및 지역문제들에 대하여 허심탄회한 의견을 교환하였으며 <완전한 견해의 일치를 보았다.”고 조선중앙통신은 지적하였다.

 
[작성 :  김현환 재미자주사상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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