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8-10-20 00:00
<자주>하는 다른 방도가? - 김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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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구상에 제국주의가 살아졌는가? 아니다.

이 제국주의의 침략과 전쟁이 살아졌는가? 아니다.

그러면 제국주의 나라가 아니더라도 강대국들의 지배주의가 살아졌는가?

아니다.

그러면 약소국들이 제국주의의 침략과 전쟁, 강대국들의 지배주의를 막고 자주하는 방법이 무엇일까? 이북이 택하고 있는 <선군정치의 방법> 말고 다른 더 좋은 방법이 있는가? 있다면 나는 그 방법을 알고 싶다.

김 주석의 생존 시 나는 몇 동지들과 함께 여러 차례 김 주석을 만났다. 김 주석을 만날 때 마다 그가 강조한 말이 내 귀에 쟁쟁하다.

“조그마한 나라가 자주의 길을 가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김 주석은 내가 만날 때 마다 큰 소리로 이 말을 강조하였다. 자주의 길은 어려운 길이다. 더구나 우리나라와 같은 작은 나라가 강대국에 둘러 싸여 강대국의 지배주의에 좌지우지 되지 않고 자기의 목소리를 내며 자기의 길을 간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더구나 동구와 소련이 붕괴된 지금의 상황에서 <사회주의의 길>을 간다는 것은 더욱 더 어려운 일이다. 아무리 어려워도 <자주의 길>, <사회주의의 길>을 간다는 것이 이북의 일관된 입장이다.

잘 아는 바와 같이 과거나 지금이나 제국주의는 침략과 전쟁을 생존방식으로 하고 있다. 제국주의는 침략과 전쟁, 약탈과 억압이 없이는 생존할 수 없다. 이차대전 이후 6.25전쟁, 베트남전쟁, 그리네이다 침략, 파나마 침략, 페르샤만 전쟁, 발칸전쟁, 코소보전쟁, 아프가니스탄 전쟁, 지금의 이락전쟁, 어느 연대에도 제국주의자들의 침략전쟁이 없었던 연대가 없었다. 만약 조금이라도 약점이 보이면 다음은 다시 한반도가 전쟁터가 될지 모른다.

이남은 이미 제국주의에게 군통수권마저 내주고 있고 이남의 각 처에 제국주의의 군사기지들이 배치되어 있다. 한반도는 1953년 휴전이후 지금까지 55년간 정전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그리고 이북의 우방이었던 중국은 현재 공산당이 정권을 잡고 있으나 개방되어 자본주의 경제 방식을 택하고 있어 미국 등 선진 자본주의 국가들과 일정하게 보조를 맞추어야 한다. 이북의 우방 러시아도 이미 자본주의의 길을 걷고 있다. 그리고 이 두 대국들은 이미 이남과도 외교관계를 맺고 있다. 따라서 이 두 대국들도 자국에 이익이 되는 등거리외교를 할 수 밖에 없다.

이러한 지정학적인 상황에서 이북이 어떻게 자주노선을 줄기차게 유지할 수 있었는지 참으로 신기하기도 하다.

첫째는 주체적 요인으로 이북에서는 계속하여 주체를 강화해 왔기 때문이다. 주체를 강화하지 않고는 자주의 길을 갈 수 없다. 주체를 강화한다는 의미가 무엇인가? 지도자(수령)와 당, 군대, 민중이 하나의 사상(주체사상)으로 일심단결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면 어떻게 일심단결을 강화할 수 있는가?

첫째로, 지도자가 민중을 하늘처럼 여기고 민중을 위한 노선과 정책을 써야 한다. 이북의 지도자는 민중을 하늘처럼 섬기는 [이민위천]의 사상을 실천하고 있으며 늘 현지지도의 길을 걸으며 민중과 군대와 고락을 함께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지도자는 민중과 군인들의 의사와 지향, 요구를 반영하여 모든 국가의 노선과 정책을 세우고 있다. 늘 현지지도의 길을 걸으신 김 주석은 다음과 같은 유명한 말을 하였다.

“인민들의 의사와 요구를 집대성하고 체계화하면 사상이 되고 노선과 정책이 된다.”

언제나 민중의 요구와 이익을 실현하는데 모든 것을 복종시키는 김 주석 같은 지도자가 있어야 민중의 단결을 이룩할 수 있다.

둘째로, 이러한 민중의 지도자가 민중의 요구와 이익을 집대성하여 창시한 사상을 앞세워 민중을 끊임없이 의식화해야 일심단결을 이룩할 수 있다. 인간의 행동을 규정하는 것이 바로 사상이다. 사상이 다르면 서로 단결할 수가 없다. 1974년 2월19일 김정일 위원장은 후계자가 되자마자 인간중심의 주체사상을 국가의 <지도사상>으로 발표하였고 그것을 지금까지 실시해 왔다.

이북은 매주 토요일 마다 주체사상을 학습하고 있으며 민중중심의 주체사상에 비추어 모든 시책들이 실시되고 있다. 지금 지구상에서 위로부터 밑에 까지 관리들과 전체 민중이 매주 학습을 하는 나라는 이북 이외에는 없을 것이다. 그리하여 이북에서는 전국 어디를 가든 모든 주민들을 붙잡고 이야기를 해보면 그들이 하나 같이 같은 소리를 하고 있다. 학습의 덕택이다. 학습을 통한 전 민중의 인텔리화가 이룩된 것이다. 전 민중이 국가 시책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어떠한 제국주의의 사상 문화적 침투도 막아낼 수 있다. 이남에서 아무리 많은 삐라를 뿌려도 아무리 기독교인들이 교묘하게 전도를 해도 흔들리지 않는 민중이 바로 이북민중이다.

셋째로, 군대와 민중이 혼연일체를 이루어야 한다. 이북의 군대는 당의 군대, 수령의 군대로서 역시 민중의 군대이다. 이북의 군인들을 <인민군>이라고 부르고 있다. 이북의 군인들은 참된 민중의 군대이다. 이북의 인민군은 민중의 이익과 민족의 이익을 보호하는 민중을 위한 참된 군인들이다. 이북에서는 민중과 군대가 일치되어 있다. <군민일치>가 확립된 나라는 이북밖에 없을 것이다. 이북은 지금 제국주의와 인근 강대국들과의 대결에서 기본역량인 인민군대를 혁명의 기둥으로 내세우는 <선군정치>를 실시하고 있다. 이북의 군대는 주체사상으로 무장한 지도자(수령>의 군대, 당의 군대로 군대와, 당, 수령이 하나로 일심단결되어 있다.

다음으로 이북이 자주노선을 계속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객관적 요인으로

민중의 지도자가 민중중심의 주체사상을 현실에 반영하여 인민적 사회주의시책을 실현하고 있기 때문에 이북은 일심단결을 이룩할 수 있었다. 아무리 지도자가 위대하고 좋은 사상이 있어도 인민들의 생활 속에서 가진 자들과 가지지 못한 사람들 사이에 계급적 차별이 있으면 단결을 이룩하기가 힘들다. 이북은 사회주의사회이기 때문에 생산수단을 사유화할 수 없다. 인간의 차별을 구분 짓는 근본문제를 해결한 것이다. 세금도 없고 무상치료제이며 11년 무상 의무교육제이고 공부만 잘하면 장학금으로 대학도 갈 수 있다. 집도 무상으로 분배된다. 이북의 이러한 평등한 인민적 시책이 인민들을 하나로 일심단결시키고 있다. 이러한 <사회평등>이라는 객관적 조건이 형성되지 않은 부익부 빈익빈의 사회에서는 일심단결을 이룩하기가 힘들다. 빈부의 격차가 심한 이남사회가 그 좋은 예이다.

또한 이북이 자주노선을 계속 유지할 수 있었던 또 하나의 객관적 요인은 어떤 제국주의의 무력침공도 막아낼 수 있는 [물리적 전쟁억제력]을 강화한 점이다. 평화는 구걸과 간청, 타협의 방법으로 절대로 이룩할 수 없으며 오로지 강력한 무력으로써만 쟁취하고 수호할 수 있다. 궁궐 속까지 다 보여줘도 침략당한 이락의 모습이 가장 좋은 예일 것이다.

이북은 인간의 두뇌로 만들어 낼 수 있는 모든 강력한 무기들을 실정에 맞게 다 만들어 내어 어떤 제국주의의 침략전쟁에도 대비하고 있다. 핵무기를 비롯한 그 보다 더 위력한 무기도 만들어 낼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군사전문가들이 말하고 있다. 이북이 어떤 전쟁도 막아낼 수 있는 강력한 <전쟁억제력>을 갖추고 있기에 미국도 전쟁의 방법으로는 이북을 굴복시킬 수가 없으니 대화로 나오는 것이다.

이처럼 이북이 지도자(수령), 당, 대중, 군대가 일심단결되어 있고, 즉 주체가 강화되어 있고, 핵무기를 비롯한 강력한 물리적 전쟁억제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세계에서 가장 강한 제국주의와 그 연합세력들이 아무리 이북을 고립 압살시키려 해도, 또 무력으로 침략하려고 해도 성공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북의 이러한 자주적인 노선과 정책은 지금 이란과 베네수엘라, 시리아, 등 약소국들이 따라 배우고 있다. 이러한 이북식의 자주의 길만이 약소국들이 자신의 존엄과 자주권을 지키고 당당하게 주체의 나라로 살아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한다. 이보다 더 좋은 방법이 있으면 나는 그 길을 추천하고 싶다.

[작성: 김현환 재미자주사상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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