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09-13 00:27
남북 이산가족 상봉사업을 앞두고
 글쓴이 : 최고관리자
 
남북 이산가족 상봉사업을 앞두고
   김현환(재미자주사상연구소 소장)
 
이명박정권하에서 꽉 막혔던 이산가족 상봉사업이 오는 추석을 계기로 825일부터 30일일까지 금강산에서 다시 이루어 지게 되어 사람들의 마음을 기쁘게 하고 있다. 이산가족들이 이제 연세들이 많아 더 자주 상봉모임을 조직해야 그나마 생존시에 자기의 가족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이남의 박근혜정권은 마치 자신들이 인도적 가치와 인권을 존중하여 금번 이산가족 상봉사업을 성사시킨 것처럼 선전하고 있다. 그러면서 금강산관광 재개와 이산가족사업과 연계시키지 않기 위하여 금강산관광을 위한 남북회담을 연기시켜 버렸다. 과연 이산가족상봉 사업은 단지 인도적이고 인권에만 해당되는 문제만일까?
 
북에서 바라는 것은 1회에 끝나는 이산가족상봉 모임만이 아니라 금강산관광, 개성관광, 평양관광, 백두산관광, 등과 같은 관광사업과 또한 개성공단 같은 경협, 그리고 예술문화 교류사업을 통한 남북교류를 확대하여 통일의 문을 열게 되면 1회에만 끝나지 않고 수시로 이산가족들이 만날 기회가 오지 않겠나 하는 것이다. 내가 그 동안 미국에서 여러 조직을 통하여 이산가족사업을 하면서 이북과 접촉할 기회가 많았다. 그 과정에서 내가 알게 된 것은 이북은 시종일관 조국통일을 우선시하는 정책을 내세웠다는 것이다.
 
분단된 상황에서 가족도 마음대로 만나고, 경제협력도 마음대로 하고, 예술문화교류도 마음대로 하고 그러면 오히려 이러한 교류사업들이 분단을 고착화 시키는데 이용될 수도 있다는 것이 이북의 주장이었다. 최근의 개성공단의 폐쇄사건도 이러한 조국통일에 관한 남북의 견해 차이 때문이었다. 경제교류도 잘 하고 예술문화교류도 열심히 하고 이산가족들도 더욱 자주 만나 조국통일을 이룩하는데 기여하도록 하자는 것이 이북의 일관된 정책이다. 그런데 남쪽에서는 개성공단의 경우를 보더라도 단지 경제논리로만 문제를 보고 있다. 이산가족 상봉사업도 단지 인도적인 사업으로만 보고 있다. 금강산관광사업도 단지 경제논리로만 보고 있다. 모든 남북교류사업이 조국통일을 달성하는데 도움이 되는 사업이 되도록 시야를 넓혀야 한다.
 
또한 이남정권은 남북의 이산가족 상봉사업만 중요한 인도적 사업으로 생각지 말고 국가보안법으로 감옥에 갇힌 사람들의 가족상봉사업도 중요시 하기 바란다. 조국의 자주와 민주, 통일을 위하여 헌신해온 애국자들을 국가보안법에 걸어 투옥시켜 이산가족을 만들면서 남북이산가족 상봉사업만을 대대적으로 선전하는 것은 위선이다. 최근에 자주민보의 이창기 대표는 1년 넘게 감옥생활을 하며 가족과 생이별을 하고 지내다 만기 출소하여 가족의 품으로 돌아와 동지들이 참으로 기뻐했다. 그런데 이남정권은 최근 자주민보 기자이며 시인인 정설교씨를 또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춘천교됴소에 수감시켜 가족과 생이별을 시켰다. 이규재 범민련 남측본부 의장을 비롯하여 범민련 인사 9명이 지금 구속되어 가족과 헤여져 있는 상태다. 통합진보당 이석기위원과 몇 명의 당원들이 내란음모죄로 구속되어 가족들과 이별하였다. 이산가족을 양산하는 이남정권이 남북이산가족 상봉만을 대대적으로 선전하면서 마치 이남정권이 인도적인 것처럼 분칠하는 것은 위선이다.
 
나는 지난 노무현정권 때 규제에서 풀려 이남에 있는 92세의 노모와 누님, 동생들을 잘 만날 수 있었다. 그런데 이명박정권은 3년전에 나를 공항에서 입국을 거절하고 추방시켜 버렸다. 몇번 엘에이 영사관에 물어 보니 아직 입국허가가 불허되고 있다고 한다. 내가 죄가 있다면 미국에 있는 이산가족 동포들을 도와 북의 가족들을 상봉하게 한 죄와 조국의 자주, 민주, 통일에 기여하기 위하여 글쓴 죄밖에 없다. 나와 같은 해외동포들이 많다고 들었다. 이번 추석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모임을 하면서 나 같은 해외동포들도 규제를 다 풀고 남쪽에 있는 가족들을 자유스럽게 만나게 해주기를 바란다. 92세된 나의 어머님은 큰 아들인 내가 하루 속히 빨리 입국하여 가족들을 만날 수 있게 해달라고 매일 새벽기도를 하고 계신다.
 
이북을 방문하면 나의 외삼촌을 비롯하여 두 고모의 아들, 딸들(사촌들)을 자유스럽게 만날 수 있는데 이남의 나의 어머니와 형제자매들은 만날 수 없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 이번 추석을 계기로 남북이산가족들의 상봉사업을 하면서 이남 정권은 통큰 결단을 내려 나와 같은 규제에 걸린 사람들도 남쪽의 가족들을 만날 수 있도록 조처를 취해주기를 바란다. 그리고 국가보안법으로 감옥에 갇힌 모든 애국자들을 사면하기를 바란다. 박근혜정권은 이산가족 상봉사업이 단지 국정원의 대선개입 불법사건을 가리우고 촛불을 진압하기 위한 1회 사건에 끝나지 않고 계속 실시되도록 6.15민족공동선언과 10.4선언을 다시 회복하기를 바란다.

 
   
 


Copyright @ 2012~2014 재미자주사상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