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5-09-28 13:34
<장천남새전문협동농장>을 통해 이해하는 북의 수령론과 선거제도
 글쓴이 : 최고관리자
 

<장천남새전문협동농장>을 통해 이해하는 북의 수령론과 선거제도

 

 

 

김현환(재미자주사상연구소 소장)

 

 

 

나는 이번 8월 이북의 남새(채소)전문 장천협동농장을 방문하여 새롭게 사회주의 이상촌으로 변모한 장천의 모습을 보며 많은 사색을 하였다. 나는 이곳에서 김명연 관리위원장을 만나고 난 후에 비로소 내가 여러 차례 이론적으로 설명한 <수령론>에 대하여 깊은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 그리고 이북의 선거 때마다 거의 100 프로의 찬성을 받아 당선되는 <선거제도>에 대해서도 충분히 이해하게 되었다.

 

김명연 처녀는 겨우 19세에 김일성주석께서 농촌 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연설을 듣고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농촌개척자로 자원하여 낙후한 장천마을로 갔다. 김주석과 김정일위원장은 김명연 처녀가 너무나 기특하여 그 농장의 관리위원장으로 임명하고 그곳을 여러 차례 현지지도하며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김명연 관리위원장은 이 마을 주민들의 생활을 책임맡은 일꾼으로서 어떻게 하면 농사를 잘 지어 주민들의 생활수준을 높일 수 있을까 고심하며 밤낮 없이 일하였다. 그는 장천농장 식솔들의 사실상의 <어머니>가 되어 집집마다 찾아다니며 각 가정에 필요한 것들이 무엇인가, 혹시 누가 병들지는 않았나, 누가 생일을 맞는가, 누가 환갑이 되는가, 등등을 알아내어 살림을 보살펴 주었고, 주민들의 모든 경조사를 챙기었다. 장천협동농장 자체로 해결할 수 없는 일은 평양시를 비롯하여 각지로 달려가서 문제를 풀어가지고 돌아왔다. 오늘의 장천협동농장이 누구나 다 부러워하는 <이상촌>으로 된 것은 이러한 김명연 관리위원장의 피땀 어린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재미동포로서 <목화 할머니>로 알려진 김필주 농학박사의 이야기는 김명연 관리위원장의 노력과 능력이 어떠했는지를 잘 말해주고 있다. 수년 전에 이 농장을 방문했던 김박사는 김명연 관리위원장이 추수한 작물들을 볼 수 있었다. 김박사는 당시 오이들의 길이가 자로 잰 듯이 똑같았고 꼬부라진 것이 하나도 없었던 것이 잊혀지지 않는다며 그녀의 농사실력이 보통이 아니었다고 회고하였다. 또한 김명연 관리위원장은 주민 개개인의 특별한 날도 다 알고 있었으며 집집마다 숫가락이 몇 개 있는 지 알고 있을 정도로 주민들의 살림살이 내용을 속속들이 알고 있더라고 하였다.

 

대의원(국회의원)선거 때마다 마을 사람들은 모두 100 프로 김명연 관리위원장을 추천하였다. 그녀가 그 협동농장에서 일을 가장 많이 하고 잘 할 뿐 아니라 모든 사람들의 신임을 받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의 능력과 열성은 김주석과 그의 후계자인 김정일 비서에게도 다 알려져 있었고 주변마을에도 다 알려져 있었다. 그러니 김명연 관리위원장이 대의원선거에서 100프로 찬성을 받아 당선이 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여기 미국이나 이남에서의 선거를 보면 여러 이익집단들이 각자의 이익에 도움이 되는 대표들을 추천하여 자기가 추천한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하여 관권, 금권, 학연, 지연, 종교, 등 동원할 수 있는 힘은 다 동원한다. 그러다보니 부정선거가 난무한다. 그러니 어찌 민중의 뜻이 제대로 반영될 수 있으며 근로민중들이 바라는 대표가 당선될 수 있겠는가?

 

그러나 이북은 집단주의 사회로 모두 함께 일하기 때문에 주민들은 주민들을 진정으로 위하며 일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너무나 잘 안다. 그러므로 협동농장과 공장, 광산, 등 곳곳의 주민들은 자기들을 대변할 사람, 더 나아가 근로민중을 대변하며 당과 나라를 위하여 일할 참된 지도자를 추천하게 된다. 그러니 선거에서는 이들이 지지하여 추천한 일군들을 100 프로 찬성하지 않을 이유가 없을 뿐만 아니라 자기가 추천한 사람이 대의원이 되니까 명절처럼 즐거운 날이 되는 것이다.

 

이러한 선거에서는 그저 O 아니면 X 표만 던지면 된다. 즉 찬성이냐 반대냐 만 결정하면 된다. 그런데 처음부터 일을 제일 잘하는 주민들의 참된 대표를 추천하기 때문에 병이 걸려 입원한 상태가 아닌 투표자들은 모두 찬성표를 던지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이북의 선거제도이다. 이렇게 뽑힌 지역 대표들과 농장, 공장, 광산의 대표들이 최고인민회의 대의원(국회의원)이 되어 중앙에 모여 참으로 근로민중을 위한 법을 만들고 근로민중을 위한 대표를 선출하는데 그 법과 대표를 반대할 이유가 하나도 없는 것이다.

 

이북의 국회는 이렇게 각 지역과 일터를 대표하는 김명연들만이 모이게 된다. 김명연들이 모여 그들의 뇌수, 중심을 선출하면 그가 바로 <수령>이 되는 것이다. 그러니 수령이란 근로민중을 대변하는 <사회정치적 생명체>의 뇌수, 중심이지 개인이 아니다. 그리고 수령의 말과 지시는 개인의 말과 지시가 아니라 바로 사회정치적 생명체의 말과 지시이기 때문에 <교시>가 되는 것이다. 이 교시는 바로 근로민중의 자주적 요구와 이익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기에 이북 주체사회주의 사회의 정책이 결코 실패할 수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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