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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12-14 00:58
김일성-김정일주의의 창시의 역사적 배경
 글쓴이 : 최고관리자
 

김일성-김정일주의 연구 입문(8)

 

재미자주사상연구소 소장 김현환박사는 최근에[김일성-김정일주의 연구 입문]이라는 책을 출판하였다. 김박사는 이미 여러 차례 <김일성-김정일주의>에 대한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이책의 중요 내용을 간추려 계속 연재로 발표한다.(편집부)

 

 

     김일성-김정일주의의 창시의 역사적 배경

                                         김현환(재미자주사상연구소 소장)

 

김일성-김정일주의는 그 창시과정을 놓고 보아도 새롭고 독창적이며 위력한 혁명의 지도사상이다. 김일성-김정일주의는 선행한 혁명사상과는 다른 주객관적 조건 속에서 창시되었다. 혁명사상의 창시과정에는 일반적 합법칙성이 작용한다. 그러나 사상마다 반영하는 사회역사적 조건이 차이나며 원천으로 삼는 사상이론의 내용들도 서로 구별된다. 새로운 혁명사상은 새로운 사회역사적 조건과 사상정신적 원천을 출발점으로 삼기마련이며 이것으로 하여 선행한 혁명사상의 틀 안에서 해석될 수 없는 독창적인 사상으로 된다.

 

김일성-김정일주의가 자기의 고유한 본질과 특징을 가진 새롭고 독창적인 사상으로 될 수 있은 것은 바로 그 창시과정이 독특하기 때문이다. 김일성-김정일주의는 새로운 역사적 시대, <주체시대>와 조선혁명의 사회역사적 조건에 기초하여, <지원의 사상> <이민위천>의 사상을 사상정신적 원천으로 하여 김일성주석이 1930년대에 창시하였다.

 

김일성-김정일주의는 새로운 사회역사적 조건에 기초하여 창시되었다. 사상, 이념은 머리 속의 고안품이 아니라 <현실의 반영>이다. 시대와 혁명의 앞길을 과학적으로 밝혀주는 혁명사상은 해당 시기의 사회역사적 조건을 올바로 반영하여 나온다. 어떤 사회역사적 조건에 기초하고 있으며 그 요구를 어떻게 반영하고 있는가 하는데 따라 혁명사상의 높이와 위력이 좌우된다. 김일성-김정일주의는 인류의 역사발전의 가장 높은 단계인 <주체시대>의 시대적 조건과 유례없이 복잡하고 간고한 조선혁명의 조건에 기초하여 창시되었다.

 

주체시대의 도래

 

김일성-김정일주의는 선행한 모든 시대와 근본적으로 구별되는 인류역사의 새시대인 오늘의 시대, <주체시대>의 사회역사적 조건에 기초하고 그 요구를 가장 정확히 반영하고 있는 새롭고 독창적인 혁명사상이다.

 

김정일위원장은 다음과 같이 지적하였다.

 

김일성주의는 우리 시대, 주체시대의 요구를 가장 정확히 반영하여 나온 완전히 독창적이며 새로운 혁명사상입니다.”

 

시대와 사상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참다운 사상은 자기 시대의 이성적 정화물이며 시대발전의 정신적 무기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시대의 흐름 속에서 살며 발전한다. 민중의 운명개척, 나라와 민족의 운명개척은 시대 속에서 이루어진다. 시대의 지향과 숨결은 민중의 사상감정과 그들이 창조하게 되는 모든 물질문화적 재부들에 담겨진다. 자기 시대를 떠날 때 이 세상의 모든 것은 자기의 존재가치를 상실하고 만다. 훌륭한 문학예술 작품이나 건축물을 두고 사람들이 시대의 걸작으로 평가하는 것처럼 사상도 자기 시대에 뿌리를 박고 시대의 요구를 옳게 반영하여야 생명력을 가질 수 있다. 시대는 사회역사적 운동의 전진과 더불어 끊임없이 발전한다. 역사의 주체인 민중의 지향과 요구가 끊임없이 높아지고 그들의 투쟁이 더욱 더 강화되어나가기 때문에 시대가 한자리에 머물러 있지 않고 발전해나가는 것은 필연이다.

 

<시대>라는 말은 사회생활에서 여러 기준에 따라 각이하게 쓰일 수 있다. 인간이 창조하고 이용한<도구>를 기준에 놓고 <석기 시대>, <청동기 시대>, <철기시대>라고 하는 것이나 과학기술의 발전을 기준에 놓고 <컴퓨터 시대>, <생물공학의 시대>, <우주시대>라고 하는 것은 그러한 실례로 된다. 그러나 가장 폭넓은 의미에서의 <시대>라는 말은 인류역사의 전 과정을 가장 본질적이며 일반적인 기준에 따라 크게 갈라본 역사적 기간을 의미한다. 물론 <시기>라는 개념도 <시대>와 함께 일정한 역사적 기간을 가리킨다. 그러나 시대는 역사발전의 비교적 짧은 기간만을 의미하는 시기와는 달리 사회역사 발전의 흐름에서 질적으로 구별되는 큰 하나의 역사적 기간, 비교적 장구한 역사적 기간을 가리킨다.

 

선행한 노동계급의 혁명사상에서는 인류역사를<생산방식>을 기준으로 하여 <원시시대>, <노예시대>, <봉건시대>, <자본주의시대>, 등으로 갈라보았다. 마르크스는 맷돌은 봉건을 낳고 증기기관은 자본주의를 낳았다고 말했다.

 

인류역사의 발전과정을 가장 과학적으로 갈라보는 올바른 기준은 사회역사 발전에서 <민중이 차지하는 지위와 역할>이다. 민중은 <역사의 주체>이다. 역사의 창조자이며 사회발전의 동력인 민중의 창조적 노동과 투쟁에 의하여 인류역사는 끊임없이 발전한다. 인류역사의 발전과정에서 새로운 역사적 시대가 도래하고 그것이 이전의 다른 역사적 시대와 근본적으로 구별되는 것은 바로 역사의 주체인 민중이 역사의 무대에서 차지하는 <지위와 역할>이 근본적으로 달라졌기 때문이다. 비록 새로운 <노동도구>가 발명되고 새로운 <생산방식>이 확립되었다고 하더라도 민중의 지위와 역할에서 근본적인 변화가 없다면 진정으로 새로운 역사적 시대가 펼쳐졌다고 말할 수 없다.

 

오늘의 시대는 민중의 지위와 역할에서 근본적인 전환이 일어난 새로운 역사적 시대, <주체시대>이다.오늘의 시대에서 민중은 역사상 처음으로 세계와 자기 운명의 주인으로 등장하여 자주적으로, 창조적으로 역사를 전진시키고 자기 운명을 개척해나가고 있다. 오늘의 시대를 역사의 주체인 민중이 명실공히 주체로서의 지위를 차지하고 주체로서의 역할을 다해나가는 시대라는 의미에서 <주체시대>라고 한다. 이 시대는 민중이 자기의 <본성적 요구> <자주성>을 참답게 실현해나가는 시대라는 의미에서 <자주성의 시대>, <자주시대>라고도 불리운다.

 

민중은 인류사회 발전의 전 기간에 존재하였지만 그들이 어느 때나 역사의 주체로서의 응당한 지위를 차지하고 역할을 다한 것은 아니었다. 사회가 적대적인 계급사회로 분열되고 한 계급에 의한 다른 계급의 억압과 착취가 지배하던 기간에 민중은 <역사의 주인>으로서가 아니라 <역사의 대상>으로 되어왔으며 자기의 의사대로가 아니라 지배계급의 의사에 의하여 역사를 창조하는 무거운 부담을 걸머지지 않으면 안되었다. 한 줌도 못되는 지배계급, 착취계급의 지배와 예속 아래서 역사의 주인으로서가 아니라 대상으로서 살아온 민중의 역사는 수천년 간이나 계속되었다.

 

그러나<자주성>을 본성으로 하는 민중은 착취와 압박,지배와 예속의 멍에를 벗어던지고 인간다운 생활을 누리기 위하여 불굴의 투쟁을 줄기차게 벌려왔다. 물론 이 투쟁은 처음에는 소극적이고 분산적인 것이었으며 실패를 거듭하였지만 점차 높은 단계로 한걸음씩 발전하여 왔다. 오랜 민중의 간고한 투쟁의 결과로 역사무대에는 민중이 자기의 <요구> <이해관계>를 자각하고 하나의<정치적 역량>으로 굳게 뭉쳐 역사의 주인으로서의 지위를 차지하고 역할을 다해나가는 인류역사 발전의 새 시대, <주체시대>가 도래하게 되었다.

 

주체시대는 김일성주석이 조국과 민족, 민중의 운명을 한몸에 지니고 어린 나이에 혁명의 길에 나선 1920년대를 전후한 시기에 바야흐로 대두하고 있었다. 김주석이 혁명투쟁의 길에 나섰을 때 착취와 억압을 반대하는 노동계급과 민중의 투쟁에서는 새로운 전환이 일어나고 있었다. 러시아에서 사회주의 10월혁명이 성공한 것은 제국주의의 연결된 고리에 파열구를 내고 지구상에 노동계급을 비롯한 <근로민중>이 주인으로 등장한 첫 사회주의국가를 탄생시켰다. 이와 함께 승리한 사회주의혁명의 영향력이 확대되는데 따라 세계의 정치무대에서는 <자본>을 반대하는 노동계급의 혁명투쟁과 함께 제국주의의 식민지 예속에서 벗어나기 위한 식민지, 반식민지 나라들의 민중들의 혁명투쟁이 급격히 앙양되었다. 특히 조선과 중국을 비롯하여 지금까지 무지와 몽매 속에서 헤매이면서 착취와 압박을 받아오던 동방의 민중들이 세기적인 잠에서 깨어나 제국주의, 식민주의를 반대하는 <민족해방투쟁>에 과감하게 나서게 되었다.

 

선행한 노동계급의 혁명사상의 창시자들이 활동하던 시대는 유럽의 발전된 몇개 나라들에서만 혁명이 성숙되고 불과 한개 나라에서만 사회주의혁명이 승리한 시대였으며 세계의 대다수 지역과 나라들은 제국주의의 식민지로 전락되어 암흑 속에서 허덕이고 있던 시기였다. 그러나 자주의식이 장성하고 러시아에서 승리한 사회주의혁명에 고무되면서 세계의 주인, 자기 운명의 참다운 주인이 되어 자주적으로 살아가려는 민중의 투쟁은 거세찬 불길로 온 세계에 타번지게 되었다. 민중의 혁명투쟁은 세계의 그 어느 제한된 지역에서가 아니라 전 세계적 범위에서 벌어졌으며 그것이 내세운 투쟁목표와 투쟁강도는 비상히 높은 것이었다. 민중의 혁명운동이 세계적 범위에서 폭넓고 다양하게 발전하는 역사의 시대가 도래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주체시대의 전진운동은 결코 순조로운 것이 아니었다. 제국주의자들은 민중의 혁명적 진출을 가로막으며 저들이 겪고 있던 심각한 정치경제적 위기에서 벗어나보려고 민중에 대한 약탈과 폭압을 더욱 강화하였다. 특히 제국주의자들은 반혁명적 폭력에 필사적으로 매어달리면서 저들의 멸망을 잠시라도 연장해보려고 발악하였다. 이로 인하여 많은 나라들에서 혁명과 반혁명 사이의 모순과 대립이 극도로 격화되었으며 민중의 투쟁은 제국주의와 그에 추종하는 국내 반동들과의 힘의 대결 속에서 가슴아픈 시련과 진통을 겪으면서 전진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그러나 역사의 흐름은 확고히 민족적 독립과 진보, 사회주의를 위한 투쟁에로 힘차게 나아가고 있었으며 모든 나라와 민족, 민중들이<자주의 길>로 힘차게 나아가는 새로운 역사적 시대의 흐름은 그 무엇으로도 막을 수 없는 격량으로 굽이치고 있었다. 20세기 초엽에 시작된 <주체시대>의 이 도도한 흐름은 세월의 흐름과 더불어 더욱 더 거세찬 것으로 되었다. 지나간 20세기의 현실들은 이것을 부정할 수 없는 엄연한 현실로 확증하여주고 있다.

 

주체시대의 전진과 함께 한 나라에서 처음으로 탄생한 사회주의는 짧은 역사적 기간에 세계적인 체계로 전환되었다. 1950년대 말까지 전 세계27억 인구 가운데 3분의 1이 넘는 약10억의 민중들이 <사회주의의 길>에 들어섰으며 세계 영토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광활한 지역에 사회주의의 깃발이 휘날리게 되었다. 사회주의의 정치, 경제, 군사적 위력은 날이 가면 갈수록 자본주의를 압도하면서 비약적으로 강화되었으며 사회주의는 제국주의를 매장할 가장 위력한 반제혁명역량으로 장성하였다.

 

물론 사회주의 당과 국가의 지도적 지위를 차지한 혁명의 배신자들에 의하여 20세기 말에 여러 나라들에서 사회주의가 좌절되는 비극적 사태가 빚어졌지만 오늘도 사회주의는 민중의 마음 속에 살아있으며 착취와 압박, 지배와 예속이 없는 자주의 새 사회, 사회주의로 향한 시대의 전진운동은 계속되고 있다. 주체시대의 전진과 함께 식민지 대륙으로 불리우던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에서 식민지민족해방 투쟁의 불길이 세차게 타번져 제국주의의 식민지 체계가 종말을 고하는 역사적 사변이 일어났다.

 

2차 세계대전 전에는 세계인구의 절반 이상이 제국주의의 식민지 예속 밑에 있었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창건되던 1948년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에서 독립국가들의 수는 불과 20여개 뿐이었다. 그런데 1950년대에 수많은 나라가 독립국가의 대열에 들어섰으며 1959 1월에는 미국으로부터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큐바에서 혁명이 승리하여 라틴 아메리카를<고요한 뒷동산>이라고 부르던 미국을 놀라게 하였다. 1960년대는 그 어느 때보다도 자주독립의 불길이 세차게 굽이친 시기였다. 당시 아시아에서는 6개 나라, 라틴 아메리카에서는 4개 나라, 아프리카에서는 30여개 나라가 민족적 독립을 쟁취하였다. 1970년대에도 민족해방투쟁의 불길은 식지 않았으며 또 다시 적지 않은 나라들이 민족적 독립을 쟁취하였다. 1990년에 아프리카에서 나미비아가 독립을 쟁취함으로써 500년에 걸친 아프리카에 대한 식민주의자들의 침략과 예속의 역사가 완전히 끝나게 되었다. 세계의 면모는 완전히 변하였으며 제국주의자들이 수세기 동안이나 유지하던 식민지 체계는 드디어 종말을 고하고 몇몇 대국들이 제 마음대로 세계지도를 그리던 시대도 끝장나게 되었다.

 

역사의 주체인 민중이 세계와 자기 운명의 주인이 되어 역사를 자주적으로, 창조적으로 개척해나가는 <주체시대>는 자주성을 실현하기 위한 인류의 역사발전의 필연적 결과이다. 주체시대는 역사의 대상으로 신음하던 민중의 운명에 종지부를 찍고 그들의 지위와 역할에서 근본적인 전환을 가져온 역사발전의 가장 높은 시대이며 자주성을 요구하는 민중이 있는 한 끝없이 전진하며 계속될 인류의 영원한 시대이다. 새로운 시대, 주체시대의 도래는 새로운 시대적 요구를 제기하였으며 새로운 시대사조의 출현을 갈망하였다. 민중이 혁명과 건설의 주인으로서의 지위를 차지하고 역할을 다해나가는 새로운 역사적 시대, 주체시대에 이르러 혁명의 주체의 준비정도와 혁명투쟁이 벌어지는 시대적 환경과 조건은 지난 시대와는 근본적으로 달라졌다.

 

주체시대에 이르러 노동계급 뿐 아니라 농민, 지식인, 등 광범한 민중이 민족적 및 계급적 해방을 위한 투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었다. 또한 사회역사적 환경과 조건이 서로 다른 각이한 나라와 민족들에서 혁명의 불길이 급속히 번져가고 있었다. 이러한 새로운 시대적 조건에서 매개 나라 혁명의 발전단계와 투쟁과업, 투쟁방도를 그 누가 일률적으로 정해줄 수는 없었으며 또 그렇게 할 수도 없었다. 새로운 시대적 조건은 매개 나라 민중들이 주인다운 자각을 가지고 모든 문제를 자체의 실정에 맞게 풀어나갈 수 있는 올바른 지도사상의 탄생을 고대하였다. 그러나 이때 일부 사람들 속에서는 선행이론과 다른 나라의 경험에 포로되어 그에 교조적으로 매달리는 현상이 적지않게 나타났으며 그것은 다 실패와 좌절, 부정적 후과만을 초래하였다. 이것은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사상의 기치밑에 혁명과 건설을 전진시켜야 할 필요성을 더욱 더 심각하게 부각시켜주었다.

 

주체시대를 반영한 김일성-김정일주의 탄생

 

김일성-김정일주의는 바로 민중이 세계와 자기 운명의 주인으로 등장하여 자주적으로, 창조적으로 세계를 개조하고 자기 운명을 개척해나가는 주체시대의 새로운 시대적 조건에 기초하고 그 요구를 정확히 반영하여 창시되었다. 주체시대의 새로운 시대적 조건은 우선 매개 나라의 혁명가들과 만중들에게 자기 나라 혁명의 주인은 어디까지나 자기 자신이며 자기의 자주적 권리는 그 누구에게 양보할 수도, 빼앗길 수도 없다는 확고한 사상관점과 입장을 심어줄 수 있는 세계관을 밝혀줄 것을 요구하였다.

 

선행한 노동계급의 혁명사상에서는 종래의 철학의 합리적 알맹이를 비판적으로 받아들이고 그것을 사회역사적 영역에 까지 적응하여 <물질중심의 세계관>을 확립하였기에 사람들에게 자기 운명의 주인으로서의 자각과 입장을 안겨주는 철학사상을 내놓을 수 없었다. 모든 나라와 민족이 다 자기 운명의 주인이 되어 자주적으로 혁명투쟁을 벌려나가는 새로운 시대적 조건에 비추어볼 때 선행한 혁명사상은 제한성을 가지지 않을 수 없었다. 새로운 시대적 요구는 오직 <자주성>을 핵으로 하는 새로운 철학사상이 창시됨으로써만 충족될 수 있었다.

 

주체시대의 새로운 시대적 조건은 또한 혁명투쟁과 건설사업의 모든 단계, 모든 분야의 혁명이론을 전면적으로 밝혀줄 것을 요구하였다. 선행한 혁명사상은 발전된 유럽의 자본주의나라들을 역사적 전제로 하여 혁명이론을 전개하였다. 그러기 때문에 여기에서는 자본주의를 전복하고 사회주의제도를 수립하기 위한 혁명의 전략과 전술이 혁명이론의 기본내용을 이루고 있다. 선행한 이론에서는 식민지, 반식민지 나라들에서 혁명을 어떻게 진행하여 사회주의에로 나가며 사회주의제도가 수립된 후에는 어떻게 혁명을 계속하여 자연과 사회와 인간을 다같이 개조해나가겠는가 하는 문제가 옳게 밝혀질 수 없었다. 이것은 노동계급의 혁명이론에서 빈 공백이었다.

 

주체시대에 혁명과 건설은 사회주의 나라와 자본주의 나라, 식민지, 뱐식민지 나라의 각이한 사회경제적 조건에서 벌어지게 되었으며 민중의 자주성을 완전히 실현할 때까지 사회생활의 모든 분야에서 줄기차게 벌어지게 되었다. 그러므로 선행한 혁명이론을 가지고서는 혁명과 건설을 올바로 이끌어나갈 수 없다는 것이 명백하였다. 새로운 시대적 조건은 혁명발전의 요구에 맞게<민족해방>, <계급해방>, <인간해방>의 역사적 위업과 <자연개조>, <사회개조>, <인간개조>의 모든 분야에서 혁명과 건설을 성과적으로 인도할 수 있는 새로운 혁명의 지도이론을 요구하였다.

 

주체시대의 새로운 시대적 조건은 다음으로 광범한 민중을 혁명과 건설에로 능숙하게 조직동원할 수 있는 과학적인 <영도방법>을 제시하여줄 것을 요구하였다. 그런데 혁명투쟁의 선행단계의 요구를 반영하여 나온 혁명사상에서는 <영도방법 문제>를 혁명사상의 독자적인 구성체계로 규정하지 못하였으며 여기에 응당한 관심을 돌리지 못하였다. 노동자, 농민 뿐만 아니라 지식인과 소자산계급, 등 광범한 민중이 혁명과 건설에 떨쳐나선 주체시대의 새로운 역사적 조건에서는 과학적이며 혁명적인 <대중 영도방법>이 없이는 혁명과 건설이 한걸음도 전진할 수 없었다. 주체시대는 지난 시기의 혁명사상의 틀안에서 대담하게 벗어나 영도방법에 관한 문제를 혁명사상의 독자적인 구성체계로 내세우고 그에 전면적이며 과학적인 해답을 주는 지도방법을 밝힐 것을 절실히 요구하였다.

 

새로운 역사적 시대, 주체시대의 이러한 요구를 과학적으로 반영하고 그에 올바른 해답을 주는 새롭고 독창적인 혁명사상이 바로 김일성-김정일주의이다. 김일성-김정일주의는 주체시대의 요구를 반영하여 주체의 사상, 이론, 방법의 전일적인 체계를 이루고 있으며 모든 내용들이 다 민중의 지위를 최고로 높이고 그들의 역할을 최대한 발양시키는 것으로 일관되어 있다. 김일성-김정일주의는 인류의 역사발전의 새 시대이며 가장 높은 단계인 주체시대의 시대적 조건에 기초하고 그 요구를 가장 정확히 반영한 자주시대의 위력한 지도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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