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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4-04 02:55
아! 그 두 공연을 꼭 보았어야 했는데!
 글쓴이 : 최고관리자
 


! 그 두 공연을 꼭 보았어야 했는데!


                         김현환(재미자주사상연구소 소장)


 


요사이 너무나 감동적인 일들이 많이 일어나 내 눈에 눈물이 계속 흘러내린다. 어제는 4.3 70주년을 맞아 문재인 대통령이  추념식에 참석하여4.3에 대한 완전해결을 약속하며 희생자 및 유가족들을 위로하여 가슴이 뭉클해졌다.  41일 남측 예술인들이 평양의 동평양대극장에서 <봄이 온다>는 제목으로 공연을 하였다. 나는 JTBC, MBC, KBS, SBS 를 계속 틀어 단편적이나마 공연들을 보면서 눈시울을 적셨다. 43일에는 류경 정주영 체육관에서12,000명의 청중이 모인 가운데 <우리는 하나>라는 제목을 달고 이북의 삼지연 관현악단과 함께 남과 북의 예술인들의 연합공연이 있었다. 참으로 감동적인 공연이 었다. 여기서 북측의 사회자인 최효성 조선중앙티비 기자가


백두에서 한라로 이어지는 갈라야 가를 수 없는 하나의 조국,”


뒤이어 이남의 사회자인 서현이


언어와 문화도 하나인 우리 민족은 뗄레야 뗄 수 없는 한민족 한겨례,”라고 말하고


두 사회자가 함께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통일을 이룩합시다.” 라고 말하자 청중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3일 합동공연에서는 참으로 감동적인 장면들이 많이 목격되었다. 백지영이 [백두와 한나는 내조국]을 부를 때 청중들은 눈물을 흘리며 환호했고 강산에가 [라구요]라는 노래를 부른 뒤


방금 들려드린 곡이 아버지 어머니를 생각하며 만든 곡이라고 하면서 울먹이며 말을 잇지 못하자 청중들도 함께 울며 분단의 설움을 안타까워 하는 장면도 있었다. 윤도현의 통일을 기원하는 [1178]이라는 노래를 부를 때도 청중들은 눈시울을 적시며 민족분단을 서러워 했다. 1178은 코리아반도 최남단에서 최북단까지의 거리인 1178km 를 뜻한다.


 


나는 이북을 자주 방문하였기에 6.15시대인 2002 MBC 평양특별공연과 KBC 특별공연도 다 보았고2008년 뉴욕 필하모니의 지휘자인 로린 마젤(Lorin Maazel)이 지휘하는 역사적인 평양공연도 보았다. 마젤이 [신세계교향곡]을 지휘할 때도 감동을 받았지만 [아리랑] 교향곡을 지휘할 때는 나를 포함해 청중들 모두가 눈물을 흘렸다. 그런데 이번에 이남의 예술인들의 그 멋진 공연을 보지 못하다니 참으로 아쉽고 가슴이 아프다. 나는 매년 4월이면 태양절(김일성주석의 탄생일인 415)을 맞아 이북을 방문하여 개나리와 진달래가 만발한 평양에서 뜻깊은 시간을 가지곤 했다. 이북의 가장 큰 명절인 태양절이 되면 세계에서 유명한 예술인들이 평양에 와서 공연을 한다. 이때 일본의 금강산 가극단을 포함하여 재미, 재중, 재유럽 예술인들도 평양에 와서 공연을 한다. 나는 이 수준 높은 태양절 공연들을 즐겨 보곤 했다. 사실상 이런 공연은 돈주고도 볼 수 없는 수준이 높은 세계적인 공연이다.


 


그런데 미국정부에서 지난 해9월부터 재미동포들의 이북방문을 금지시키는 바람에 금번 4월의 이남 예술인들의 공연도 못보게 되었고 태양절 공연도 볼 수 없게 되었다. 참으로 가슴아픈 일이다. 이북을 <악의 축>이라고 하면서 이북에 적대관계를 고취했던 부쉬정권에서도 우리 재미동포들의 방북을 막지 않았는데 트럼프가 방북금지조치를 취할 줄은 전혀 생각지 못했다. 어서 속히 미국정부에서 재미동포들의 이북방문을 허용해주기를 간절히 바란다. 이미 다 돌아가시고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재미동포 이산가족들이 애타게 가족방문을 원하고 있는데 <인권>을 강조하는 미국행정부가 인도적인 차원에서 어서 속히 방북허가를 해주기 바란다. 미국에서 이산가족의 방문을 도와주는 실무자로서 나는 이산가족들의 한을 생각하면 나의 가슴은 답답하여 조여올 때가 많다. 이산가족인 나도 사촌동생들이 걱정된다. 특히 간경화에 걸린 고총사촌 여동생에게 종합비타민을 꼭 전달해 주어야 하는데 길이 막혀 걱정이 태산이다.


 


나는 이번 평창 겨울올림픽에 일본의 총련동포들도 단체로 응원단을 만들어 이남을 방문하고 6.15 해외대표들도 응원단으로 평창올림픽에 들어가는 것을 보고 나도 여기 미국 엘에이의 영사관을 찾아가 물어보니 나는 아직 <규제대상>에서 풀려나지 않았다고 한다. 작년 4월에 나는 평양을 방문하기 위하여 엘에이에서 대한항공을 타려고 했더니 대한항공마저 인천서 환승이 되지 않기 때문에 비행기를 탈 수 없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나는 그 다음 날 중국비행기를 타고 중국 광주를 거쳐 긴 여행을 하여서야 결국 평양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어찌 모국 비행기마저 못타게 하는가! 내가 뭐 그리 부섭다고 인천에서 환승하여 심양으로 가는 대한항공마저 못타게 한단 말인가.

 


남과 북의 정상회담이427일에 열리고 5월에는 북미회담이 예정되어 있다. 어서 속히 나같은 위험인물(?)도 자유스럽게 이남을 갈 수 있게 비자를 허용해주고 미국정부도 재미동포들이 자유스럽게 이북을 방문할 수 있도록 속히 조처를 취해주기 바란다. 교통법규 하나라도 어기면 가슴이 철렁하는 법없이도 살 소시민인 나같은 사람이 뭐가 무서워 이남 정부는 비자도 못준단 말인가! 내가 죄를 지었다면 재미동포 이산가족들의 한을 풀어주기 위하여 이산가족들을 찾아주고 모시고 북에 자주 방문한 것과 이북을 본대로 소개하는 글을 쓴 죄밖에 없다. 나에게 상은 주지 못할 망정 규제대상이라니! 큰 아들도 못보시고 내 이름을 부르시며 최근에 돌아가신 어머님 묘에 술 한잔 붓고 싶은 마음 뿐인데 서울을 못가게 하다니.


 


이번4월에 평양에 들어가 고려호텔에 머무르며 서현, 윤도현, 강산에, 조용필, 백지영, 등 이남의 예술인들과 악수를 하며 서로 인사를 나누었어야 했는데 참으로 아쉽다. 가을에는 꼭 서울에 들어가 [가을이 왔다]는 제목의 이북 공연을 보고 싶다. 좋은 시절이 오고 있는 것만은 틀림없다. 감격스럽다. 이 글을 쓰고 있는데 친구 시인이 전화가 와서 받아 보니 요사이 너무 감격스러운 일들이 많이 일어나니 한잔하자는 제안이었다. 드디어 봄이 왔다! 추수의 계절 가을도 곧 올 것이다. 참 근혜와 명박이가 갇혀있으니 이 또한 한잔 할 일 아닌가. 신나는 일이 계속 일어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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